노령화와 수입 농산물의 급증으로 우리 농업·농촌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 증대로 친환경농산물과 농촌체험관광에 대한 도시민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 경북도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어촌체험마을을 의욕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농어촌체험마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마을마다 특성화된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이를 도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교류행사가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25, 26일 경주 옥산 세심마을에서 이루어진 '독자 농촌체험'은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하는 소중한 만남의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세심마을은 옥산서원, 독락당 등 부존자원을 활용한 전통테마마을로서 차별화되어 있고 마을 이름대로 '마음을 깨끗이' 할 수 있는 포근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전통혼례', '탁본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다른 농촌체험마을들도 본받아야 할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세심마을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농어촌체험마을에 비해 접근성 등 지역여건은 불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마을의 자원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면 어느 지역보다 성공적인 체험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호 박사(대구경북연구원 농림수산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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