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주영 "완벽한 찬스 못살려 아쉽다"

"이길 수 있었는데 골 결정력이 부족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아드보카트호의 해외전지훈련 이후 K-리그에 복귀, 치열한 주전경쟁을 계속하고 있는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22.FC서울)이 연속 골 사냥에 아쉽게 실패했다.

박주영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홈경기(0-0 무)에서 풀타임을 뛰며 몇 차례 골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모두 불발 됐다.

지난 25일 제주FC와 원정경기에서 헤딩으로만 2골을 폭발시킨 박주영은 김은중과 투톱으로 출전, 2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섰지만 경기는 마음 먹은 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30분 상대 골문 바로 왼편에서 김은중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벼락같은 논스톱 슛을 날렸지만 허공으로 날아갔고 후반 29분에는 골지역 정면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또 후반 42분에는 히칼도가 골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방어벽 위로 올려주자 단번에 달려나가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고 뒷발로 살짝 건드렸지만 제대로 발에 걸리지 않는 바람에 허사에 그쳤다.

팀의 해결사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골 결정력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특히 이날 압신 고트비 대표팀 코치가 기존 대표팀 선수 점검과 새 얼굴 찾기를 위해 경기장에 나왔던 터라 아쉬움은 더했다.

박주영도 자신의 플레이가 부족했음을 털어놨다. 그는 "인천이 수비에만 전념해 어렵기도 했지만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는데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은 못내 아쉽다"고 했다.

박주영은 또 "팀의 수비력이 전반적으로 좋아져 앞으로 지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스트라이커들이 좀더 잘해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