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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 사돈 음주교통사고 대질신문

경남 김해경찰서는 29일 노무현 대통령 아들 건호씨의 장인 배모(60)씨의 음주교통사고 논란과 관련, 사고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경찰관 임모(42)경사와 배씨, 당시 사고 조사 경찰관 2몀등 모두 4명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경찰은 신문 결과 사고장소와 음주측정 거부 횟수, 뺑소니 여부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진술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특히 음주측정 거부와 관련, 임 경사는 배씨가 10분 간격으로 3차례 음주측정을 거부했다고 주장한 반면 배씨는 2차례만 거부했다고 진술했으며, 당시 사고조사 경찰관들도 배씨의 진술에 동조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배씨의 뺑소니 여부에 대해서도 배씨는 사고 당시 임 경사에게 "소변보러 간다고 이야기했다"고 진술한 반면 임 경사는 배씨가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사라져인근 공중화장실 근처에서 붙잡아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음주측정 거부에 대한 공소시효가 내달 23일이기 때문에 그기간 안에 검찰과 협의, 미진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경사는 2003년 4월24일 김해시 진례면 신월리 마을길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중 배씨가 자신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사고와 관련해 경찰 간부가 승진과 합의금을 제시하며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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