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무료개장 안전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송파경찰서는 29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외곽경비 총책임자인 지원부문장 노모 ( 53) 상무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노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노 상무와 함께 어제 2차 소환 조사를 받은 안전팀장과 안전과장, 안전계장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료개장에 앞서 안전요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등 사전 대비가 미흡해 주의의무에 태만한 것이 인정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 소환 조사는 안전교육과 관련해 담당자들 간에 서로 다르게 진술한 부분이 있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관리팀장과 안전과장은 무료개장에 앞서 행사 사실을 하달하고 안전교육 준비를 지시했다고 진술했으나 안전계장은 이같은 사실이 전체 직원에게 공지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안전.영업.경영기획 부문 이사급 간부와 실무진 등 총 10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1차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전날 노 상무 등 안전 부문 간부와 실무진 등 4명을 재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이처럼 수사를 신속히 진행한 이유에 대해 "국민적 관심도 높고 잇따른 사고로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을 하루 빨리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수사를 신속히 진행시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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