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병·의원, 학원, 사무실 등 120여곳을 돌며 4천100여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엄모(43·대구 남구 대명동) 씨에 대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 씨는 27일 오후 9시 40분 쯤 대구 동구 동호동의 한 상가 건물에 침입, 일본엔화 3만 3천 엔(한화 27만여 원) 등 71만여 원 상당을 훔치는 등 120여 차례에 걸쳐 4천1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엄 씨는 주5일 근무 확대 실시로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사무실·상가 등에 나오는 사람이 드물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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