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4월 1일 오전 서울 명동의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린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현 포스코) 창립식이 열렸다. 조촐한 창립식에는 박태준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39명과 내빈이 참석했다.
종합제철업체 포철은 자본금 8억 원 중 우선 4억 원을 정부와 대한중석이 공동출자했다.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진행된 포철공사는 한국 경제가 중화학공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결정적 기반으로 그 성공 여부는 한국의 운명을 가늠하는 것이었다.
사업의 규모나 의미만큼이나 그 진행과정은 쉽지 않았다. 4개국 7개 제철회사로 구성된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과의 기본협정에 따라 1972년까지 제철소를 완공하려면 1669년 초에는 공사를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차관 도입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세계은행(IBRD)이 사업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런 악재 속에 박 사장은 "성공 여부는 지금 이 시점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직접적인 사명이다. 우리 스스로의 잘못은 영원히 기록되고 또 추호도 용납될 수 없을 것이다"며 굳은 의지를 다잡았다.
'포철 신화'도 결국은 이런 악조건을 딛고 탄생한 것이다. ▲1578년 혈액순환원리 발견한 영국 생리학자 윌리엄 하비 출생 ▲1983년 '1억원 올림픽 복권' 국내 첫 발행.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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