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TV생산 1억대를 돌파한 뒤 7년만에 다시 2억대 생산을 달성했다.
LG전자는 30일 "1966년 8월 부산 온천동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TV 생산을 시작한 이래 30일 구미공장에서 출시한 42인치 타임머신 PDP TV가 누적 TV생산량 2억대 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외국산 TV 일색이던 60년대 중반기에 독자기술로 한국 최초의 흑백TV를 국내시장에 선보인 이후 국내최초로 평면TV, LCD TV, PDP TV를 개발·출시하고 98년 국내최초로 디지털TV를 개발·판매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연간 TV생산량은 약 1천800만대로 1966년의 생산량 9천50대에 비해 무려 2천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1977년 8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컬러TV도 지난 2001년 누적생산량 1억대를 돌파했고 이르면 내년에 2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LG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iSupply)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TV시장 점유율 10.2%를 기록, 삼성전자(9.2%)를 제치고 TV사업 개시 40년 만에 TV 세계판매 1위에 올랐다. PDP TV는 2위, LCD TV는 5위를 기록했다.
LG전자 DD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은 "과거 아날로그TV 시대는 선진업체를 뒤쫓는 형국이었으나 디지털TV 시대에는 쫓기는 양상으로 변모해 지난 40년간의 급속한 발전을 실감한다"면서 "앞으로 PDP TV, LCD TV 등 평판TV 중심의 시장 공략을 강화해 2007년 PDP TV 세계 1위, 2008년 LCD TV 1위를 달성해 세계 1위의 TV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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