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주민들 74.1% "지역사회 성향 보수적"

대구·경북 주민들은 자신이 대체로 보수적이며, 개인보다 정치인이 더 보수적이고, 지역사회 분위기는 그보다도 더 보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또 사회지도층과 보수 정치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한길리서치가 홍원식 계명대 철학과 교수 의뢰를 받아 지난 20~23일 대구·경북 지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사회 및 문화 환경'을 전화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자신의 성향에 대해 44.1%가 보수적이라고 응답했다.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 군수 구청장 등 정치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0%가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대구·경북 지역사회 전체의 성향에 대해서는 74.1%가 보수적이라고 응답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또 사회지도층이 책임은 다하지 않으면서 특혜를 누린다고 응답자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지도층이 병역 납세 기부 등 사회적 의무나 책임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61.7%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의 보수 정치인에 대해 응답자들은 낮은 점수를 줬다.

보수 정치인의 국가나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어떠한지에 대해 응답자 55.9%가 책임감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전문성이나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평가가 64.3%로 많았고, 혁신적이지 않다는 평가는 59.7%나 됐다.

한편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철학자 또는 사상가가 누구냐는 비보조 질문(예를 들지 않음)에 대해 응답자들은 퇴계 이황 선생(10.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박정희 전 대통령(5.3%), 율곡 이이 선생(0.6%), 원효대사(0.5%)도 다수 들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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