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30명을 태운 유람선이 30일 밤 바레인해역에서 침몰, 최소 48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바레인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유시프 알-가팀 해안경비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부상자 12명을 포함해 63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으며 48구의 사체를 사고 해역에서 건져 올렸다"고 말했다.
가팀 경비대장은 승객들은 한 바레인 회사에서 일하는 아시아와 유럽, 아랍인들로 이 회사는 유람선을 전세 내어 저녁식사와 함께 유람을 즐기는 '디너 크루즈'를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모하미드 압둘-가파르 압둘라 정보장관은 "배에 타고 있는 이들은 국적별로 영국인 25명, 필리핀 20명, 이집트 10명, 남아프리카 10명 이외에 다수의 바레인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당초 이 디너 크루즈에는 150명이 초청을 받았으나 일부가 출항하기 전에 배에서 내려 130명 정도가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바레인 관리들은 유람선이 테러공격을 받아 침몰됐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앞서 셰이크 라시드 빈 압둘라 알 할리파 내무장관은 생존 승객들의 말을 빌어 사고원인을 기술적인 문제점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사고는 현지시간 밤 9시 45분에 수도 마나마와 알-무하라크 섬을 잇는 세이크 할리파 빈 살만 다리에서 남쪽으로 1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바레인에 주둔하고 있는 미해군은 헬리콥터와 구조선, 잠수부를고해역에 급파, 바레인 해안경비대와 함께 구조 활동을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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