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가격안정을 위해 추진한 '농산물 통합구매사업'이 30일 영주 서부농협에서 첫 출하식을 갖고 사과 10t을 서울양재·경기고양 물류센터로 출하했다.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통합구매사업은 산지 농협이 개별 유통조직을 통해 경쟁적으로 구매하던 농산물을 도매유통본부에 설치된 전국 4대 권역별(수도, 충청·호남, 대구·경북, 부산·경남권) 도매사업소를 통해 사과·배·단감·포도·복숭아·마늘·참외·수박 등 19개 품목을 일괄구매 한 뒤 전국 농협매장과 일반 대형할인점 등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농협중앙회는 현재 5천억 원 수준인 도매사업 물량을 2010년까지 2조 원으로 늘리는 한편 통합구매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업참여 농협에 무이자 자금 등을 확대 지원키로 했다.
특히 경북농협(본부장 서인석)은 산지 농협의 농산물 구매가격 교섭력을 높이고 소비시장의 가격하락을 방지키 위해 올해 사업비 270억 원을 들여 가격 등락폭이 큰 사과·양파·마늘 등을 선 매입(계약재배), 출하하는 '매취·저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구·경북권 도매사업소와 협의체를 구성,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개척키로 했다.
경북농협 이진하 경제부본부장은 "통합구매사업 추진으로 불합리한 가격경쟁, 구매인력 및 물류비 감소, 농가수치가격보존(계약재배 또는 수매)이 가능해 엄청난 유통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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