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론스타 사무실과 론스타 핵심 관계자 자택 및 문서창고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무려 700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하고본격적인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론스타 핵심 관계자 및 주변인물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병행하는 등 론스타의 147억원 탈세 및 860만달러 외환도피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검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31일 "어제 론스타코리아 사무실에서 100상자 분량의 서류를 가져왔고 경기 파주군의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문서보관 창고에서 600여상자 분량의 자료를 압수해 봉인조치하고 이중 70상자 분량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채 기획관은 "일단 가져온 170상자 분량의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문서창고에 봉인된 나머지 서류들도 순차적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서류의 90% 이상이 영문으로 작성돼 있어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자택 압수수색 대상이 됐던 론스타 핵심 관계자 5명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론스타의 탈세 및 횡령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찾는 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해외로 출국한 론스타 코리아 스티븐 리(한국명 이정환.36) 전 대표 외에 론스타 관련 미국 시민권자 1명의 체포영장도 법원에서발부받았으며 국내에 있는 론스타 관련 내외국인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또는 출국정지 조치를 내리고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이에 대해 미 론스타 펀드사는 30일(현지시간) 한국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론스타의 홍보대행사인 오웬 블릭실버PR의 한 관계자는 이날 "론스타는 한국 검찰의 수사에 전면 협력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사에 대한 론스타의 입장을 묻는 질문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끝난뒤에야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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