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발물 신고에 이어 31일엔 버스 폭발물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버스 폭발물 신고도 허위신고인 것으로 추정됐으며 경찰은 잇따른 허위신고 방지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31일 오후 2시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가 대구 수성구에 있는 모 대학 관계자에게 발신자 번호가 나타나지 않도록 전화를 걸어 "MT를 가기 위해 학교에 정차돼 있는 버스가 1대라도 출발하면 교내 건물 한 곳을 폭파시키겠다"고 말한 뒤 끊었다.
전화를 받은 학교 관계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 경찰특공대와 육군 헌병대 등 폭발물 전문가들이 해당 학교로 출동,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폭파 협박 전화의 대상이 된 건물에 대해 정밀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학교 행사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처음 전화가 걸려온 학교 전화의 역발신지 추적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에도 3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 1번 출구에 폭발물이 있다"고 신고해 지하철 운행이 10분 가량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지난 13일과 16일에도 대구지하철 큰고개역과 동대구역에 허위 폭파 신고가 접수돼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한때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신고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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