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하드록 전설 '바우와우' 대구 투어

"록 마니아들이여, 한자리에 모여라!"

라우드네스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하드록 밴드 바우와우(BOWWOW)가 한국의 대표적인 록밴드 블랙신드롬과 함께 대구의 록 팬들을 찾아온다. 30주년 기념앨범 'ERA' 국내발매와 더불어 오는 7일 대전에서 시작되는 한국 투어 이튿날인 8일 대구를 찾아온다. 9일에는 서울 공연이 잡혀 있다.

이것만으로 록밴드의 열정적인 무대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채워줄 수는 없다. 지역을 대표하는 밴드 제임스와 아프리카도 초청장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열광의 록 씬(Rock Scene)이 펼쳐질 곳은 봉산문화회관 대강당. 1976년 결성 이후 30년의 역사 동안 17장의 방대한 디스코그래피를 기록하며 일본 하드록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바우와우의 활동무대는 일본을 넘어섰다.

일찌감치 세계를 무대로 해 아시아 밴드로서는 처음으로 유럽과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특히 영국의 대형 록페스티벌인 리딩 페스티벌에서 전통극 가부키에서 따온 의상을 입고 공연하며 영국의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팀 해체라는 역경을 딛고 1995년 잠정적으로 재결성된 뒤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리더 보컬이자 기타 주자 교지 야마모토는 솔로 앨범 'MIND ARC'(2003)를 국내에 발표한 바 있다. '기타의 신' 지미 헨드릭스가 그러했듯 "기타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형식의 음악을 표현한다."는 칭송을 받는 연주 실력은 국내 록 마니아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뛰어난 악곡과 완벽한 사운드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것.

이미 지난해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우정 라이브'를 펼친 바 있는 두 록밴드 신화가 들려주는 음악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듯. 전국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는 제임스와 아프리카의 무대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현매 2만 원, 예매 1만5천 원. 문의 www.urbd.net 053)253-4584.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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