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카페 '보고싶다 친구야'에 사연을 보낸 이동연 씨가 신문을 본 친구가 연락을 해와 16년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를 만난 후 보내 오신 글입니다.
친구야….
보고싶어 신문사로 글을 보낼때
찾는다는 생각보단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더 생겼어
그런데 정말이지 월요일 아침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매일신문사 전화에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설렘으로 일손이 잡히지 않았지. 전화를 끊고 채1분도 되지않아 벨소리가 들렸지.
"여보세요…."
"동연아. 내. 선녀다."
갑자기 들어본 목소리라 어리벙벙하니 뭔말을 먼저 꺼내야할지
아무생각도 없었다. 16년만의 통화.
먼저 물어본건 "어디사는데…." "대구상인동 으응~~~"
상인동 가까이에 …등잔밑이 어둡단 말이 우리보고 하는 말이었다
조금씩 진정시키고 보니 예전에 듣던 친구 목소리였다
얼마나 기분좋던지…
사람 욕심이란게 목소리 듣고 보니 또 보고싶어 지는거야
드디어 만나기로 한날. 새벽 5시 기상했지만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거야.
허둥지둥 거리면서 시계만 쳐다봤네.
친구야…. 약속장소에서 겅중거리며 손흔드는 모습이 예전과 똑같더라
울지말자. 울지말자 . 다짐했건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붉어지는 눈시울이 봄비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친구야 ….
이제부턴 각자임무에 충실하고 이렇게 지루한 긴세월 다시는 만들지 않기로 약속하자
우리 함께 홧팅이다.그리고 매일신문 독자카페 홧팅입니다.
이동연( 대구시 북구 복현2동)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