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사람치고 휴대전화 없는 사람 거의 없을 텐데,얼마 전만해도 그 천연기념물 같은 존재가 저였답니다. 하루는 누나가 아침에 우유배달하는데,좀 도와 달라고 해서 시작한 일이 아예 떠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주부님들은 왜 그리 매일 매일 변동사항이 많은지 도저히 휴대전화 없이는 일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휴대전화를 하나 장만했답니다.
그런데 휴대전화를 처음 쓰다보니 모두들 문자로 우유 변동사항을 보내는데 처음엔 문자를 볼 줄몰라 변동사항을 체크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지요.
그리고 제일 우스운 일은 우유대금을 문자로 보내려는데 ㄱ,ㄴ,ㄷ… 문자는 되는데 숫자가 안 되는 겁니다. 생각끝에 전자제품 사용하듯이 두 번이나 세 번 누르면 어떨까 싶어 눌러보았답니다.두 번 누르니 옆의 다른 문자가, 3번 누르니 ㄲ,ㄸ…등의 문자가 나오고 숫자는 전혀 안 나와 한참을 들고 씨름을 했지요.
그러다 놀러온 조카에게 물어 보았더니 어린 조카 막 웃으며 하는 말 "외삼촌, 숫자를 꾹~ 눌러주면 돼요."
그렇게 휴대폰 초보였던 제가 요즘엔 문자도 맘대로 날리고 휴대폰으로 게임도 하는 휴대폰 마니아가 되었답니다. *^-^*
차진원(대구시 북구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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