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밤중에 울리는 벨소리

자정을 훨씬 넘은 시각 요란하게 울리는 핸드폰 벨 소리에 잠을 깨었다.

누가 급한 일이 있어 전화를 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전화를 확인하니 응답이 없었다.

그래서 실수로 전화를 잘못 건 것이로구나 하고 자던 잠을 계속 청했다.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또다시 벨소리가 울리기에 전화를 받아 보니 대답 없는 메아리였다. 그래서 상대방 이름을 확인하니 "비밀입니다" 또 한번은 "메롱"이라는 멘트가 떠 있는 게 아닌가?

장난 전화는 마땅히 사라져야 하겠다.

이근철 (대구시 서구 비산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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