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혼시즌 시작…예비부부 도움되는 금융상품은?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시작됐다. 예비부부들의 마음속에는 기쁨과 설렘 못지않게 결혼비용에 대한 고민이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각 금융회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웨딩론에서 허니문 상품 할인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면 인생의 새 출발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결혼자금을 웨딩론으로=대구은행은 결혼 전·후 6개월 이내의 예비 신랑·신부에게 최고 1천500만 원을 신용으로 대출해주는 '한사랑신혼대출'(금리 연 9.9%) 상품을 내놓고 있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지만 거래실적에 따라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허니문 경비를 환전할 때 수수료 30% 감면은 보너스로 주어진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한사랑신혼대출은 3년 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라면서 "지금도 결혼자금이 부족한 예비부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혼수자금이 필요한 직장여성에게 최고 1천만 원 한도에서 최장 3년까지 '웨딩론'을 제공한다. 대출금리는 산출금리에서 0.5%포인트 할인되며,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한다. 삼성카드 웨딩론은 결혼할 때 대출 이자율을 20% 깎아주며, 결혼 관련 품목을 구입할 경우 일시적으로 한도를 늘려주기도 한다.

LG카드는 레이디카드 및 2030카드 고객에게 무보증은 최고 500만 원, 연대보증 때는 최고 1천만 원까지 대출해 준다. 최장 36개월까지 분할납부할 수 있다.

◆결혼과 자녀는 복덩이=기업은행은 '파인커플통장'에 가입한 뒤 결혼을 하게 되면 커플축하금리 0.2% 포인트를 추가로 더해준다. 대한생명의 '싱글라이프보험'도 미혼 가입자가 결혼을 해서 자녀를 놓으면 주계약과 특약 보험료를 자녀 1명당 1%씩 최고 2%까지 할인해 준다.

우리은행은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막 결혼한 신혼 여성을 대상으로 '미인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미인통장 가입고객이 결혼을 하면 결혼축하 보너스로 우대금리 0.2% 포인트를 받고, 자녀를 출산하면 또 0.1% 포인트를 덤으로 챙길 수 있다.

◆허니문상품도 할인=삼성카드는 웨딩서비스 이용고객이 자체 여행센터(www.sansungtne.com)에서 해외 허니문 상품을 구입할 경우 10% 할인과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카드도 자체 여행서비스(1577-8400)를 통해 해외 허니문 상품을 상시 5% 할인해주거나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외환카드도 오는 6월 말까지 예스투어(www.yestour.co.kr)를 통해 해외 유명 신혼여행지 20여 개 상품을 이용할 때 신부는 정상가격의 반값에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출발 한 달 전에 예약하면 상품별로 20만~100만 원까지 할인혜택을 준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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