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독신 근로자 세부담 OECD 최하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독신 근로자 1인당세금 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일 헝가리 온라인 금융저널인 '포트폴리오'가 분석한 최근 OECD 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 및 제조업에 종사하며 평균 임금을 받는 독신 근로자들의 '조세격차'가 지난해 한국은 17.3%로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조세격차란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 중 소득세와 사회보장기여금(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이 차지하는 비율로 조세격차가 클수록 근로자들의 세부담도 커진다.

조세격차가 낮은 국가는 한국에 이어 멕시코(18.2%), 뉴질랜드(20.5%) 등의 순이었고 벨기에(55.4%), 독일(51.8%), 헝가리(50.5%)가 1-3위를 차지했다.

OECD 평균은 37.3%로 한국보다 20% 포인트나 높았다.

이에 비해 2명의 자녀를 두고 부부 중 한 명만이 일하는 경우 조세격차는 터키(42.7%), 스웨덴(42.4%), 폴란드(42.1%)가 높게 나타난 반면 미국(11.9%), 아이슬란드(11%), 아일랜드(8.1%) 등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수년간 대부분의 OECD 회원국은 조세격차를 줄여왔으며, 특히 실업률이 높은 국가의 경우 고용주들의 노동비용 부담을 줄여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저임금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조세격차를 축소해 왔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