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김연경(18)이 지난해 최하위팀 흥국생명을 1년만에 겨울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감격을 누렸다. 김연경은 MVP 투표에서 29표 가운데 27표를 얻어 팀 선배 황연주(2표)를 제쳤다.
이날 후위공격 11개,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두 팀에서 가장 많은 35점을 뽑는 괴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4차전에서 29점을 올려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던 김연경은 체력저하에도 36.07%의 성공률로 팀 공격의 40.94%를 혼자 책임졌다. 190㎝ 큰 키를 이용해 공중으로 껑충 뛰어올라 내리꽂는 강스파이크와 대포알같은 서브에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갖춘 도로공사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고비마다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는 재치도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여자부 정규리그에서 득점(756점)과 공격종합(39.68%), 서브(세트당 0.41개)에서 타이틀을 거머쥐며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찬사를 받은 그의 스파이크가 챔프전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김연경은 특히 큰 무대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배짱과 긍정적 성격으로 항상웃음을 잃지 않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양 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드는 깜찍한 세리머니를 선보여 팀 분위기를 돋우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연경은 "입단 첫 해에 우승해서 기쁘고 앞으로 선수로 뛰는 동안 계속 우승만 했으면 좋겠다"면서 "프로에 와서 생각도 못했는데 선배들이 많이 도와줘 MVP까지 타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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