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선별적 대응을

지난주 수요일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외국인의 연속된 선물 매수세에 따른 프로그램매수가 이어져 수급이 안정되고, 3월 결산 금융기관의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 효과까지 가세하며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2.9%, 3.2% 상승율을 기록하며 강세로 마감하였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 및 인도 증시 등이 글로벌 경기호조 기대감 등으로 초강세 현상을 나타낸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올해들어 우리증시는 원화강세와 각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우려로 인해 1월 이후 조정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2분기 이후에도 원화강세로 인한 자동차, IT 등 수출주의 수익성 저하 및 글로벌 경기하락 반전 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네차례에 걸친 1,300포인트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2분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4월 증시는 옵션만기일까지는 시장 베이시스가 축소되고 프로그램매수가 매도로 전환 할 경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각 기업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중순 이후에는 악재에 따른 가격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진 점이 비추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밸류에이션상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 크다. 따라서 종목별로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조선 및 조선 기자재, 해외 플랜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김용순 NH투자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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