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경, 휴일 각종 안전사고에서 인명 구해 '화제'

주말과 휴일동안 지역에서는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나 경찰과 119구조대원, 공무원 등의 활약으로 모두 무사히 귀가했다.

지난 1일 소백산 등산길에 나섰던 서모(76. 경기 화성 반월동) 씨 등 2명은 갑작스런 폭풍우를 만나 길을 잃고 헤매다 오후 7시50분쯤 소백산 묘적봉 정상 부근에서 고립됐다. 구조요청을 받은 경찰·소방·소백산국립공원 직원 등 21명은 야간합동수색 작전을 벌여 2시간만에 소백산 묘적봉 정상에 고립돼 있던 서 씨 등을 발견, 밤 11시 50분쯤 무사히 귀가시켰다.

서 씨는 "비를 맞아 추위에 떨고 허기에 지쳐 꼼짝도 못하고 있었는데 구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목숨을 건지게 돼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울진 원남면 오산항 1.8km 해상에서 7명이 타고 있던 레저보트(선장·이모·37·울진군 죽변면)가 높은 파도로 전복됐으나 긴급 출동한 포항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또 포항해경은 이날 오전 10시쯤 울릉도에서 도로확장 공사 중 지반이 침하되면서 전복된 굴삭기에 왼쪽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곽모(40) 씨를 헬기로 포항 세명기독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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