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투표 보이콧 등 논란 속에 2일 실시된태국 의 하원 조기 총선 개표에서 도덕성 시비로 궁지에 몰린 탁신 치나왓 총리의 '타일 락 타이(TRT)'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일 오전 전체 400개 선거구 가운데 227개 선거구에 대한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비공식 집계 결과 탁신 총리가 이끄는 타일 락 타이당이 인구가 밀집한 태국 북부 및 동북부 지역에서 과반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탁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방콕과 태국 남부 지역 등 탁신 총리에 대한 반발 기류가 강한 지역의경우 '기권란' 기표 유권자가 많아 TRT의 후보들 가운데 낙선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네이션 TV가 보도했다.
이번 총선은 탁신 총리가 자신의 도덕성 시비 및 이에 대한 계속되는 사임 요구시위에 맞서 강행한 것이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과 찻타이, 마하촌 등 3대 야당이 전면 보이콧하면서 정당성 논란을 불러왔다.
야당들은 유권자들에게 기권란에 기표해 탁신 총리에 대한 불신을 표현할 것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현지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국불안은 당분간계속될 수 밖에 없으며 재선거 실시 등으로 당장 정부 구성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국 400개 지역구 중 적어도 100곳 가량은 당선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TRT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의회 구성 자체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하원의원 500명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자를 못내는 지역구의 경우 이달내로 재선거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에카차이 와룬프라파 선관위 사무총장은 단독출마 지역에서 후보자가 유효표의20%이상을 얻지 못해 당선자를 못내는 지역구에서는 이달내로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리들은 출구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3일 늦게야 공식 선거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탁신 총리는 "득표율 50% 미만이면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농촌지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탁신 총리에 대한 지지가 강해 전체적으로득표율 50%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AFP통신은 보도했다.
방콕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