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민철(24'대구 달성군 서재리'사진)씨는 '신떡'이라는 말만 들어도 군침이 돌 만큼 신떡 마니아다.
"한창 때는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신떡을 먹었죠. 독하게 마음먹을 때는 4, 5인분을 주문해서 혼자서 모두 해치울 정도였어요." 김씨는 "매운맛 떡볶이가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라며 고개를 기우뚱한다. 너무 매워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자꾸만 손이 가게 된다는 것이다.
김씨가 매운맛 떡볶이를 처음 접한 건 2001년 대학교 1학년 때. "신천시장 근처에서 자치를 하던 친구 집에 자주 놀러갔거든요. 갈 때마다 친구가 신천떡볶이를 먹자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고춧가루 맛만 나고 너무 매워 거의 먹지를 않았어요. 하지만 점차 매운맛 떡볶이에 입이 길들여지는 것 같더라고요."
2003년 집 근처에 신떡 체인점이 생기면서 그의 신떡 사랑은 본격화되었다. 김씨는 "그 때부터 매일 신떡을 주문한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다보니 몸에 탈이 나기도 했다. 매운 것을 지나치게 먹어 설사를 하는가 하면 다음날 아침 속도 거북해지는 것이다. 그래도 김씨는 몸이 정상이 되면 다시 신떡을 찾았다.
"한때는 먹고 설사하는 악순환을 겪기도 했죠. 하지만 요즘은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 먹어요. 조금 자제하고 있죠."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작성일: 2006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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