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영국인 과반수가 이라크 주둔 군대를 당장 혹은 1년 내에 철수시키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지가 3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인 유거브가 이 신문의 의뢰로 이라크전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55%가 이라크 상황에 상관없이 영국군이 당장(24%) 혹은 1년 내(31%) 철수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라크의 경찰과 군대가 치안을 떠맡을 때까지 영국군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동조하는 사람은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57%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군사 행동을 취한 것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응답자 3분의 1만이 두 정상이 옳았다고 말했다.
2003년 3월 이라크전 발발 당시에는 응답자 60%가 군사 행동이 옳다고 말했고, 잘못됐다고 말한 응답자는 3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영국 내 전쟁 반대 여론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텔레그래프는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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