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1/4분기 고수익 상품은 '金·부동산'

올해 1/4분기 각종 재테크 상품 가운데 금(金)과 부동산(아파트)이 비교적 고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최고의 수익을 구가했던 주식형펀드와 주식 직접투자 등은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권은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의 경우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 문제로 인해 세후 비교가 불가능하다."며 "1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고 2년 거주하는 등 양도세 면제 해당자가 아닌 경우 실제 처분으로 올릴 수 있는 수익은 다른 상품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주식형펀드 수익률 '마이너스'로 손실 기록=한국펀드평가가 주식편입비율 60% 이상인 주식형펀드 265개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주식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평균 3.60%의 손실을 봤다. 이는 지난해 무려 50.94%의 수익률로 재테크 상품 가운데 발군의 실적을 냈던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식편입비 30% 이상∼60% 미만인 주식혼합형 펀드와 주식편입비가 10% 이상∼30% 미만인 채권혼합형 펀드의 경우 평균수익률이 각각 -0.27%와 0.15%로 저조했다.

◆주식 직접투자…하락세 불구, 주식형 펀드보다 앞서=지난해 숨가쁜 상승세를 거듭했던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면서 다소 하락, 지난해말 1,379.37에서 1,359.60으로 1.42%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701.79에서 665.21로 무려 5.21%나 하락했으며 특히 한때 기관과 개인의 투매가 이뤄지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3월 하순부터 코스피지수는 4년여만에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주가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정부의 강력 억제책에도 상승세 지속=부동산투자는 주식시장 침체와는 달리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고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가운데 아파트매매지수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는 1/4분기 동안 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 회복세 뚜렷=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손실을 기록한 반면 채권수익은 선전했다.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종합채권지수는 지난해 말 135.57에서 138.05로 올라 채권은 1.83%의 수익을 냈다.

이처럼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형 펀드도 비교적 고수익을 냈다. 국내시장에 투자하는 70개 채권펀드의 1분기 평균 수익률은 1.39%를 기록했다.

◆금, "정말 금값 됐다"=계좌를 이용해 금거래를 할 수 있는 '신한은행 골드리슈 금적립'상품의 경우 지난해말 매매가기준가격이 1g당 1만6천610원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1만8천234원으로 9.77%나 상승했다.

매매시 내야하는 수수료를 감안하면 지난해 말 구입해 지난달말 매도했다면 7.17%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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