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채를 마친 지역 기업들이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62개사와 중소기업 300개사 등 총 362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 신입사원 퇴사율은 평균 29.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코리아리크루트에 따르면 신입사원 1인당 평균 교육비는 157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기업들이 신입사원의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멘토링(Mentoring·후견인제도). 수년 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이 제도가 지역 기업들의 신입사원 이탈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3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은 에스엘은 멘토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팀장, 부서장 등이 신입사원과 1대1 교류를 통해 새내기들의 회사 적응을 돕고 있다. 멘토링과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을 실시한 이후 신입사원들의 이직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얘기다.
올해 초 64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은 한국델파이는 최근 신입사원들의 부모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부모들에게 회사 소개 및 생산제품 설명회를 통해 신입사원들에게 애사심을 심어준다는 전략이다.
지난 해 12월 3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뽑은 세원물산은 멘토링을 실시한 결과, 퇴사한 이가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매월 교류가 잘 된 팀을 선정, 선물을 제공하고 수당을 지급하는 등 재정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타 기업과의 중복지원으로 이직하는 '메뚜기족'들이 많아 골치를 앓고 있다."면서 "멘토링을 적극 활용하고 애사심을 높이는 방법으로 신입사원 이탈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