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주 토요일마다 경상감영공원에 '특별한 볼거리'

10월까지 관광프로 운영

"매주 토요일 오후 경상감영공원에서 조선시대 경상감영 풍속재현 행사를 구경하세요."

대구시는 관광협회 주관으로 8일부터 오는 10월까지(혹서기인 7, 8월 제외)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상설 관광프로그램으로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경상감영 풍속재현 행사'를 실시한다. 관찰사가 근무하던 당시의 풍속을 재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 대구'를 널리 홍보한다는 것이다.

경상감영 풍속재현 행사는 경점시보의식, 교열의식, 수문병 교대의식, 순라군 활동, 민속연희 행사 등이다. 조선시대 복식 및 의례절차 등을 전통 민속과 복식전문가들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하게 된다.

경점시보의식은 경상감영 주변의 백성들에게 종 또는 북을 이용해 시각의 경과를 알려주었던 의식을 재현한 것으로 경상감영 내 설치된 통일의 종을 오후 2시에 14회, 오후 3시에 15회로 일일 2회 타종할 계획이다. 수문병 교대의식은 감영소속 포졸들이 시각에 따라 정문근무를 교대하던 의식을 재현해 경상감영의 위엄을 보여주고자 하는 행사로, 경점시보의식에 이어 일일 2회 선화당 앞에서 이뤄지게 된다.

교열의식은 관찰사가 군사들을 모아놓고 군사훈련 및 사격시험을 실시해 상벌을 가하였던 교련과 검열식을 재현하는 행사. 전통무예(24반) 전수자들이 출연해 시민의 나무 조각상이 있는 광장에서 초엄, 중엄, 삼엄, 교련 및 검열, 예필의 순으로 의식을 거행한다.

순라군 활동은 감영에 소속된 군사들이 도둑·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감영 안팎과 관내 담당구역을 순찰하던 순라군의 활동을 재현하는 의식. 5명으로 편성된 순라군이 거리질서 유지 및 주차안내, 환경정화활동, 홍보물 배부, 안내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민속연희 행사는 관찰사 부임 시 관내 명창들의 연희점고와 도임순력 경유지별 민속놀이 공연으로 축하를 받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토요전통문화 상설공연으로 진행한다. 또 체험이벤트로 전통의상(관찰사, 관리)착용 체험과 수문병들과의 기념촬영 등을 할 수 있으며 경상감영 관련 역사퀴즈 행사를 실시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시민 및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운영하게 된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