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연봉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 중 25곳의 기초의원 연봉 책정 결과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의회 의원 연봉은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수준에 그쳤다. 경북 경산(2천873만 원), 경주(2천603만 원), 영양(2천408만 원), 영천(2천364만 원), 대구 중구(3천만 원), 대구 서구(2천655만 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시·군·구 부단체장 연봉인 5천만 원에서 6천만 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란 게 당초 예상이었으나 그 절반 수준인 5~8급 공무원 연봉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
시·군·구 의원들은 무급제 시절에도 의정활동비와 회기수당 명목으로 연간 2천만 원 이상(여비 별도)을 받아왔다. 한편 광역의원 사정은 조금 다르다. 16개 광역 시·도 중에서 서울시가 유일하게 시의원 연봉을 서울시 국장급(2~3급) 연봉과 비슷한 액수인 6천800여만 원으로 책정했다. 유급제 이전 연 3천여만 원을 받은 것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올랐다.
한편 지방의원 연봉은 지역 학계·법조계·언론계·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주민들 중에서 자치단체장과 의회의장이 각 5명씩 선정해 구성하는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그 상한선을 결정한다. 결정된 지방의원 연봉은 올해 1월분부터 소급해 지급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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