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박2일 서천 여행 "이렇게 가보세요"

서해. 대구에선 아무리 빨라도 세 시간 이상 잡아야 갈 수 있는 먼 거리다. 그래서일까. 서해는 막연한 동경심을 가진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그 위로 드리운 낙조. 강화도가 그렇고 안면도가 그렇고 변산반도가 그랬다.

충청남도 서천도 갯벌이 있고 낙조도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 주꾸미가 한창 제철이라는 것이다. 꼭 당일을 고집한다면야 하룻만에 다녀올 수도 있는 곳. 하지만 여유가 있어야 장거리 운전도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 1박을 할 요량이면 넉넉하게 주꾸미도 맛보고 서해의 넉넉함도 느낄 수 있다.

서천여행의 출발은 동백정. 동백정 앞의 주차장에선 7일까지 '동백꽃 주꾸미축제'를 연다. 동백정에서 돌아나와 삼거리서 우회전하면 마량포구다. 서해 쪽으로 툭 튀어나온 육지의 끄트머리. 한겨울철 이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본다. 근처에 서천해양박물관을 돌아보고 홍원항에서 주꾸미요리를 맛본다. 이후 춘장대해수욕장-부사방조제-비인5층석탑-철새탐조대-문헌서원-한산모시관-신성리 갈대밭을 차례로 들르면 된다. 부사방조제에서 20-30분 거리에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진 무창포해수욕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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