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날씨와 이야기

날이 풀리고 화창해진다는 청명(淸明)이다. 선조들은 이 즈음에 나무를 심었는데 '내 나무'라 이름 붙이고 몹시 아꼈다고 한다.

'한식 날 심은 내 나무/ 금강수(金剛水) 물을 주어/ 육판서(六判書)로 뻗은 가지/각 읍 수령(守令) 꽃이 피고/ 삼정승(三政丞) 열매 맺어...' 라는 노래도 불렀다 한다. 연정을 품은 아가씨가 있으면 그 아가씨의 '내 나무'에 거름을 주는 것으로 사랑을 표시하기도 했다. '낭만 만세'라 할 만하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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