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4일 밤 차기 정부에서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반탁신세력은 "민중의 승리"라며 환호했다.
또 야권은 탁신 총리가 "국가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며 그의 선택에 찬사를 보냈다.
반탁신시위를 이끌어온 시민단체 연대모임 '국민 민주주의 연대'(PAD) 핵심 지도자인 잠롱 스리무엉 전 방콕 시장은 탁신이 자진 사임키로 한 것은 "우리의 승리" 라며 "우리가 반탁신 시위를 전개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감격해했다.
탁신의 사임 발표에 대한 잠롱의 긍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PAD의 '산파역'을 자임하는 언론인 손티 림통쿤은 탁신 총리의 진의가 무엇인 지 알 수 없다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손티는 현재로서는 오는 7일 방콕 국회의사당 앞에서 갖기로 한 대규모 반탁신집회를 취소할 생각이 없다며 탁신 총리 자신이 관장해온 '탁신 체제'가 실질적으로해체돼야만 반탁신시위를 중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태국 야권도 탁신 총리의 사임 발표를 환영했다. 제2야당인 찻 타이의 솜삭 프리사난타쿤 부총재는 "나는 그같은 희생을 하기로 한 탁신 총리에게 찬사를 보낸다" 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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