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향후 경기나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이 다시 '우려' 쪽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진 103.4를 기록,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계절조정지수 역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100.7을 기록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1월 104.5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으나 2월에 0.7포인트 내리며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감소세가 2개월째 계속됐다. 하지만 기준치(100)를 웃돌고 있어 아직까지는 6개월 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소득계층별로 보면 월 평균소득 400만 원 이상이 111.3→106.9, 200만 원대는 105.2→104.5, 100만 원 미만은 96.5→92.8로 각각 하락한 반면 300만 원대는 106.3→107.5, 100만 원대는 100.1→102.7로 각각 상승해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하락한 반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90.1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 지난해 4월(93.7)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중 경기평가지수는 전월(90.1)과 비슷한 90.0을 기록했지만 생활형편평가지수는 전월(87.8)보다 2.4포인트 오른 90.2를 기록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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