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중소기업 경영애로는 '원자재가격 상승'

지방 중소기업들은 올해 최대 경영애로 요인으로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6대 광역시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500개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 중소기업 애로요인과 과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방기업들은 올해 예상되는 주요 경영애로 요인으로 '유가·원자재가격 상승'(32.8%) '자금난'(28.6%), '인력난'(20.5%), '환율'(10.7%), '정부규제'(4.9%) 등을 꼽았다.

지난해 경영의 최대 애로요인으로 꼽혔던 '유가·원자재가격 상승' (37.7%), '자금난'(27.2%), '인력난'(17.0%) 등은 올해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원자재난은 다소 완화되는 반면, 자금난과 인력난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경영여건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6.9%,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6.6%,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26.5%로 나타났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타지역에 비해 많은 지역은 대전(38.6%), 광주(32.9%), 인천(28.6%)이며, 개선 응답이 낮은 지역은 부산(17.1%), 울산(20.0%), 대구(21.4%)로 나타났다.

지방입지 여건과 관련해 분야별 만족도를 5점척도(보통 3점)로 조사한 결과, ▷원자재 조달(3.38점) ▷공장부지 확보(3.35점) ▷기술정보 수집(3.29점) 등이 다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금융세제 지원(2.57점) ▷지방정부 협조·지원(2.63점) ▷자금조달(2.70점) ▷중앙정부기관 협조(2.71점) ▷SOC 편의성(2.85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방 중소기업들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한 과제로 ▷각종 세제감면 확대(19.6%) ▷금융지원 강화(15.9%) ▷행정절차 간소화(15.8%)를 주로 요청했으며, ▷토지이용 및 환경규제 완화(14.3%) ▷기술·경영정보 제공 지원 강화(13.2%) ▷판로개척 지원(12.3%)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안정적 인력 확보가 어려운 이유로는 ▷고임금(48.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높은 이직률(30.2%) ▷양적 부족(11.5%) ▷열악한 정주환경(9.2%) ▷기타 0.3% 등이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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