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해녕 시장, 새 야구장 청사진 갖고 시구 나선다

8일 오후 4시 대구시민야구장에서 프로야구 2006시즌 공식 개막전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린다. 올 시즌에는 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로 고조된 야구 열기가 경기장 관중석에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 개막전의 입장권은 지난해 이맘 때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삼성 라이온즈 이수빈 구단주 등이 참석할 예정인 대구 개막전의 최대 관심사는 조해녕 대구시장의 시구가 될 전망이다.

시장 취임 후 매년 대구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 참가할 정도로 야구팬임을 자처하는 조 시장은 이날 시구와 함께 새 야구장 건설과 관련, 대구시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하지만 조 시장은 7일 신 총재와의 만남에서 새 야구장의 청사진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시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은 이날 개막전 6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2001시즌부터 5연승을 거둔 것을 포함, 역대 개막전에서 14승1무9패를 기록했다. 14승은 8개 구단 가운데 최다승이다. 삼성은 1997~2000시즌 개막전에서 4연패를 당했으나 이후 2001시즌부터 5년 연속 대구에서 펼쳐진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2001년에는 한화를 4대3, 2002년에는 LG를 11대5로, 2003년에는 두산을 7대6으로, 2004년과 지난해에는 롯데를 각각 5대4, 4대0으로 물리쳤다.

삼성 에이스 배영수는 이날 선발 등판, 개막전 2년 연속 완봉승에 도전한다. 배영수는 지난해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6일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출발하는 코칭 스태프 7명, 선수 26명 등 엔트리를 KBO에 등록했다. 투수는 전병호, 오상민, 임동규, 권오준, 배영수, 강영식, 오승환, 채형직, 안지만, 차우찬, 하리칼라, 브라운 등 12명이고 포수는 진갑용, 이정식 등 2명이다. 내야수는 양준혁, 김한수, 김재걸, 박진만, 박종호, 강명구, 조동찬 등 7명, 외야수는 김종훈, 김대익, 김창희, 박한이, 조영훈 등 5명이다. 코칭 스태프에는 선동열 감독과 한대화, 양일환, 김평호, 박흥식, 유중일, 강성우 코치가 포함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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