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칫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은?

태국 총리 권한대행에 5일 지명된 칫차이 와나사팃야(59) 제1 부총리 겸 법무장관은 사의를 밝힌 탁신 치나왓 총리의 가장 믿음직한 인물로 평가된다.

오랜 친구 사이인 탁신과 칫차이는 미국 유학을 함께 했으며 경찰에서 한 솥 밥을 먹기도 했다.

3년 전 탁신 총리가 마약과 전쟁을 선포하며 마약통제국장으로 발탁될 당시만해도 칫차이는 거의 무명이었다. 당시 마약과 전쟁 과정에서 2천500여명이 희생돼인권단체의 거센 비난을 사기도 했다.

칫차이는 지난해 탁신에 의해 각료로 기용되며 부패방지 책임을 맡아 탁신 총리가 이끄는 집권 타이락타이당(타이애국당)의 표밭인 시골 지역에서 확고한 지지 기반을 다졌다.

또 내무장관 시절에는 경찰을 진두 지휘하는 한편으로 2004년 1월 이후 이슬람세력이 반군 활동을 본격화하며 1천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난 남부 지역 안보를 책임졌다.

칫차이는 이어 지난달 중순 부패와 권력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탁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최고조에 이르며 제1 부총리에 기용됐다.

안보 전문가인 코신 스리파이사른은 "칫차이 총리 대행 발탁은 반정부 시위에대한 탁신의 우려를 반영한다"면서 경찰 출신으로서 그는 반정부 시위에 잘 대처할강력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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