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60분'의 문형렬 PD가 인터넷언론에 황우석 전 교수의 줄기세포 특허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의 방송용 원고를 공개한 것과 관련, 서울대 관계자는 5일 원고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줄기세포 1번(NT-1)은 조사위 보고서대로 처녀( 단성)생식 가능성이 높으므로 체세포 복제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은 잘못됐다"며 "'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이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가 황 전 교수의 특허 침해를 인정했다'는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은 지난달 31일 "섀튼 교수가 낸 특허출원은 방추체(핵 주위의 섬유 다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화학물질을 넣는 것으로 황 교수팀과 직접 관련이 없으나 쥐어짜기, 배양배지, 세포융합기술 등 황 교수팀 업적을 인용한 부분이 일부 추가됐음이 확인돼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황 교수팀 국제특허출원 내용을 바꾸지 않고 원안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의 다른 관계자는 특허 논란과 관련, "특별히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황 전 교수의 논문조작과 관련, "서울대 조사위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또 정명희 조사위원장이 "황우석 전 교수의 논문조작 조사 과정에서 조사위의 실수를 인정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해명자료에서 "정 위원장이 'NT-1 세포가 처녀생식이냐 복제세포냐'란 기자의 질문을 받고 조사위는 처녀생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을 뿐 단정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며 "'각인검사 없이 왜 처녀생식으로 단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2004년 논문에 각인검사 결과가 있어서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답변한 것이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