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구, 너무 좋아. 욱신거리던 다리가 오늘은 안 아파."
6일 낮 달성군 약산온천. 목욕을 마치고 나오던 어르신 50여 명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몸이 아파 때를 민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몸이 개운할 정도로 때도 밀었어. 어휴 젊은이들 힘이 얼마나 센지…." 어르신들의 칭찬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 어르신들의 목욕 나들이는 '달성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박상하)'이 주최했다. 경로효친의 달을 맞아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달성군 지역 어르신 2천500여 명을 약산온천으로 초청, 무료목욕과 함께 위로잔치를 여는 행사.
달성군내 11개 읍·면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어르신들의 목욕봉사에까지 직접 나섰다. 달성을 사랑하는 모임은 1998년 창립돼 매년 봉사활동을 펴는 것은 물론, 달성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150여 명의 중·고·대학생에게 7천여만 원의 장학금도 지급해왔다.
이밖에 어려운 형편에 놓인 200여 가구에 매년 1천600만 원 상당의 쌀도 전달해왔으며 농번기 일손 돕기와 환경정화, 산불예방 활동 등 다양한 봉사를 이 단체는 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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