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 이동에 제한이 없는 사회환경은 선진국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만 있다면 우리 사회에서도 가능합니다."
경주의 대표적인 장애인 주거지로 분류되고 있는 용강주공아파트. 990가구 중 절반가량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다. 이 같은 특성을 살려 이 아파트는 그동안 없었던 장애인 전용주차공간을 각 동 앞에 설치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정비, 확충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용주차공간과 함께 휠체어장애인들이 다닐 수 있도록 별도의 차선과 철물을 설치했으며 각 동 입구 언덕과 경사로를 완만하고 안전하게 재정비한 것도 돋보인다. 이와 함께 단지 내에 장애인복지관 버스전용 승강장을 만들고, 사고가 잦은 지점에는 과속방지턱까지 설치하는 등으로 장애인들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했다.
이 같은 배려는 경주시 천마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가 많이 살고 있는 이 아파트의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과 확충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박병헌 관리소장은 "많은 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불편사항을 접수,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입주민 김지연 씨는 "종전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태부족, 혼자서 다닌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으나 이젠 안심"이라며 연신 고맙다는 반응이다.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박귀룡 회장은 "용강주공아파트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계기로 좀 더 많은 아파트 등이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복지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면서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촉구활동을 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