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문(대구 중·남구)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5·31 지방선거 출마희망자 신모 씨로부터 거액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의 '한나라당 홈페이지 투서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은 이르면 내주 중 곽 의원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곽 의원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이지만 늦어도 이달 중순 이내에는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곽 의원에 대한 계좌추적과 자금의 사용처 조사, 관련인사들에 대한 압수 수색 등을 통해 금품이 건네진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검찰은 또 관계자들 진술도 확보해 두고 있으며 소환에 대비해 신문 자료를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일단 곽 의원 소환에 앞서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당사자로 지목된 신 씨와 한나라당 간부 송모 씨, 신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거명된 곽 의원 보좌관 권모 씨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한편 5·31 대구시의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던 신 씨에 대한 공천 최종 승인이 보류됐다.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6일 대구시당으로부터 올라온 지방의원 후보 공천자 최종 승인 안건을 논의한 끝에 신 씨에 대한 시의원 공천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최고위원회의는 그러나 신 씨와 함께 곽 의원의 대만 여행 경비 일부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송 씨에 대한 대구시의원 후보 공천은 승인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