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 도시락은 엄마의 사랑

내 나이 25살…

입사한지 4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닌다.

가끔씩은 도시락 먹는게 싫을 때도 많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것 같다.

매번 점심시간에 무얼 먹어야 할 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또 점심값 따져 보면 한 달이면 10만원정도 드는데 도시락을 싸 다닌 후로부터는 점심값을 아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도 싫어했던 도시락이었건만…

이제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는 생각이 든다.

왠지 모르게 '도시락' 하면 엄마를 떠올리게 된다.

매일같이 도시락 반찬 걱정하면서도 반찬 통을 열어보면 이것저것 챙겨서 담아주시는 엄마.

늘 도시락을 보면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그리고 감사하면서 도시락을 비운다.

김애선(경북 경산시 옥곡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