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심코 버린 비디오테이프로 성추행 들통

브라질에서 이웃집 소녀를 수개월간 성추행해온 남성이 성추행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무심코 버렸다가 피해 소녀의 부모에게 발견되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상파울루 주 과룰료스 시에 사는 이 남성(50)은 지난해 11월부터 12살짜리 이웃집 소녀를 성추행하면서 이 장면을 여러 개의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 보관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일 집안 정리를 하다 이 테이프 1개를 무심코 앞마당에 버렸으며, 이를 집으로 가져가 내용을 확인한 피해 소녀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소녀의 아버지는 "지난 몇달간 딸이 겁먹은 듯한 표정으로 이상한 행동을 계속해 지켜보던 중 이웃집 남성을 의심하게 됐으며, 증거를 찾기 위해 남성의 집을 살피다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성추행 장면을 녹화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이 사실을알리면 가족들을 모두 없애버리겠다"며 협박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성의 집에서 다량의 포르노 테이프와 변태 성행위 도구, 38구경 권총등을 발견하고 모두 증거물로 압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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