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수사과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수백장을 유통하려 한 혐의(특가법상 위조외국통화행사 등)로 수입농산물 무역업자 이모(51)씨와 전모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1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대만인 화교로부터 3차례에 걸쳐 위조된 100달러짜리 지폐 700장을 사들인 뒤 전씨에게 현금 2천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전씨가 이씨로부터 사들인 위폐 399장을 현금 2천만원에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려던 현장을 포착, 전씨를 체포한 뒤 위폐 입수 경로를 추궁해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외환은행과 인터폴 등에 의뢰해 압수한 위폐 497장의 인쇄기법과 종이재질 등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나머지 203장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국내외 위폐 공급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 외사국 관계자는 "해당 위폐 대부분에 'CB'로 시작되는 일련번호가 달린점 등으로 미뤄 2001년께 제작돼 대만을 경유해 대량유통됐던 위폐와 같은 종류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외환은행 전문가들의 설명"이라며 "북한산 '슈퍼노트'(초정밀위폐)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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