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맞춰 교통체계도 친(親) 노인형으로 바뀐다.
노인들의 늦은 보행 속도를 감안, 횡단보도의 보행 시간을 늘이는 방안이 추진되는 등 노인 친화적인 교통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 파고다 공원처럼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인근 도로와 경로당 등 노인시설과 인접한 도로의 횡단보도 보행 시간이 지금보다 2 0%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현행 규정은 횡단보도의 진입 시간 7초에 도로폭 1m당 1초를 부여하고 있다.
폭 40m 도로의 경우 47초가 주어지는 셈이나 이 같은 보행 시간이 노인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노인들의 이동이 잦은 횡단보도의 경우 진입시간 7초에 0.8 m당 1초를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40m짜리 도로라면 57초가 주어지게 되는것이다.
복지부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넘어가는 시기로 추산되는 2019년께 부터는 이 같은 보행시간을 전국의 모든 횡단도로에 적용하기로했다.
미국의 경우 진입시간 없이 1m당 1초를, 유럽과 홍콩도 진입시간 없이 1.2m당1초의 보행시간을 적용하고 있으나,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진입시간 없이0.8m당 1초를 주고 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노인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2008년까지 전국의 모든 지하철 역과 기차역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트를 설치키로 했다. 현재 지하철 역의경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트가 설치된 곳은 전체의 75%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전체 시내버스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저상버스를 2010년까지 30%가 되도록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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