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임 앞둔 국제로타리3700지구 남성희 총재

"지역이 보수적이라지만 여성인 제가 총재 임무를 잘 마치도록 대구의 남녀 로타리안들이 적극 도왔습니다. '초아의 봉사'라는 로타리 이념을 실천하는데 남녀차별은 없었습니다."

국내 로타리클럽 70년 사상 첫 여성총재로서 임기 마무리(6월)를 앞둔 국제로타리3700지구 남성희 총재(대구보건대학장)는 또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8일 오후 6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다국적 회원으로 구성된 한미로타리클럽(회장 변창훈)의 삼신할매 역을 맡아, 창립식을 무사히 치뤘다. 국제클럽은 대구에서 처음, 전국에서도 서울 외교관클럽에 이어 두 번째다.

"국적과 문화가 다른 회원들이 합심하여 문화갈등을 해소하고 상대국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인도주의에 따른 세계 평화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상호교류와 국제인재 양성이 필요합니다."

남 총재의 이런 뜻에 대해 대구 주둔 제19지원사령부 티모시 맥해일 사령관(소장)이 공감하면서 미군 장교, 대구 전문직, 군무원 등으로 구성된 한미로타리클럽이 창립됐다. 뉴팔공로타리클럽(회장 이호택)이 스폰서 클럽이다.

오는 14-15일에 열 국제로타리3700지구대회도 패션·문화도시 대구의 특성을 살려 로타리안 미스김테일러 초청 패션쇼(대구전시컨벤션센터)를 열고, 회원들을 모델로 기용하며, 소아암·백혈병 환자돕기운동도 편다.

남 총재는 그동안 수고한 회장단 220명과 함께 18일 본사가 주최하는 브로드웨이 본격 뮤지컬 '그리스'를 관람하는 문화행사를 갖는다.

최미화 편집위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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