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 '박빙'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13일)을 사흘 앞둔 10일 김범일·신주식 예비후보, 서상기 국회의원 등 한나라당 예비주자 3명은 일제히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자신이 지지도에서 다소 앞서거나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승세 굳히기에 나섰다.

예비주자 3명이 지난 3일 열렸던 후보자 합동토론회 직후 각각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대구 유권자 800~1천여 명을 상대로 지지도 등을 조사한 결과 김범일 예비후보는 '우세', 서상기 의원은 '박빙 접전', 신주식 예비후보는 '선두 추격' 등으로 자체 분석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김범일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 '서상기 한나라당 국회의원', '신주식 전 CJ그룹 부사장' 등으로 경력을 내세워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다른 두 후보를 9%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 측은 후보별로 주요 경력 2개씩을 제시해 지지율을 물은 결과 서 의원 26.4%, 김 예비후보 23.7% 등으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 측은 또 '누구를 아느냐'는 인지도 조사에서는 서 의원 39.9%, 김 예비후보 28.7%, 신 예비후보 25.2% 등으로 다른 두 후보를 따돌리고 인지도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신 예비후보 측은 행정혁신, 경제활성화, 열린행정, 정권재창출 등 4개 분야 지지도 가운데 경제활성화 역량에서 신 후보 38.1%, 김 예비후보 23.8%, 서 의원 10.8% 등으로 나타나 신 예비후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로 꼽혔다고 발표했다. 신 후보 측은 또 행정혁신, 열린행정 등 두 분야에 대한 지지도에서는 김 예비후보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같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세 공천신청자들은 각각 승리를 자신하면서 당원들을 상대로 한 막판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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