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001040]는 프로게임단 지오(G.O)팀을 인수해 프로게임단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CJ는 조만간 팀 이름, 로고, 의상 등을 확정하고 5월께 공식 창단식을 갖기로 했으며 공식 창단 전까지 G.O팀은 가칭 'CJ프로게임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G.O팀은 '퍼펙트 테란' 서지훈, 마재윤, 이재훈 등 유명대회에서 우승한 유명 선수를 다수 보유한 강팀으로 그간 CJ 등과 기업 게임단 창단을 위해 꾸준히 접촉해오다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CJ는 게임단에 최고 수준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017670] 이상의 지원과 대우를 G.O 감독과 선수들에게 제공하기로 하고 우선 새 숙소를 마련해줄 계획이다.
CJ는 "게임산업의 진취적이고 변화에 민감한 특성이 CJ가 추구하는 기업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이번에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G.O가 항상 우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강팀이어서 G.O를 택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창단을 계기로 미래 성장 산업인 e-스포츠에 진출해 다양한 관련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e-스포츠를 CJ 브랜드를 강화하는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스포츠계는 CJ가 이번 게임단 창단을 신호탄으로 게임 케이블TV 채널을 신설해 e-스포츠계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는 이미 e-스포츠계 유력 인사 등을 영입해 게임채널 신설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올 연말께 방송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승이 플러스팀을, MBC게임이 POS(피오에스)팀을 인수한데 이어 CJ가 G.O팀을 인수함에 따라 11개 게임단 중 소울(SOUL), 케이오알(KOR), 이네이처 등 3개를 제외한 8개 팀이 기업 소속인 본격 기업 e-스포츠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 CJ가 게임채널을 만들 경우 오리온[001800] 계열의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주도하는 게임채널 시장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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