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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 서 삼층석탑 40년만에 해체 보수

통일신라 초기 석탑인 국보 제112호인 경주 감은사지 서(西) 삼층석탑이 46년만에 부분 해체돼 보수작업에 들어간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2일 문무대왕릉 부근인 경북 경주 양북면 용당리 감은사지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은사지 서 삼층석탑 해체보고회' 를 갖고 서탑 해체작업을 실시한다.

문화재연구소 경주석탑보수사업단 배병선 단장은 "지난 1959∼1960년에 걸쳐 서탑을 해체·복원한 이후 각 부분 재료의 풍화와 강도저하에 따라 해체 작업이 불가피하다."면서 "5월 중순까지 위험한 부분을 우선 해체하는 등 상륜부에서 3층 옥개석까지 해체 보수하고, 2층부터 기단까지는 보존처리와 보수보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단은 내년 12월까지 3D스캐너와 광파측거기 등 첨단장비를 동원, 기록 작업과 함께 석탑의 치석 기법 및 부재 연결 방법 등에 관한 학술조사을 병행한다.

감은사는 신라 문무왕 2년(682) 완공된 사찰로, 금당의 전면 동·서에 삼층석탑 쌍탑이 조성됐다. 지난 1959∼1960년 해체·보수 당시 3층 옥신의 상면 사리공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청동제 사리기 및 4각감(四角龕)이 발견돼 보물 제 366호로 지정됐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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