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미국과 중동 및 아프리카 등 5개국을 국빈방문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후 주석이 미국을 시작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모로코, 나이지리아, 케냐를 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은 방문 첫날인 18일 미국 서북부에 위치한 시애틀을 방문하고 20일 워싱턴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후 주석은 21일 예일대학 강연을 끝으로 미국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류 대변인은 "후 주석이 미국 방문 기간에 부시 대통령 및 미국 고위관계자들과 양국의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문제와 지역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여러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똑 같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양국간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마찰을 빚고 있다."며 "이번 미국 방문은 양국간의 이견을 좁히거나 해소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류 대변인은 이어 "양국 정상은 평등과 상호존중의 분위기에서 솔직한 대화를 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중·미관계가 계속 발전하고 21세기에 걸맞은 건설적인 관계를 수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의 미국 방문 이후 기타 국가의 방문일정은 사우디 아라비아(22~24일), 모로코(24~26일), 나이지리아(26, 27일), 케냐(27, 28일) 등이다.
베이징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