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미루트시에서 발생한 무역박람회 행사장 화재 때문에 적어도 100명이 숨졌을 것이라고 현지 경찰이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발생한 화재는 2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텐트 3개로 만들어진 행사장을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사망자 외에도 중상자 35명을 포함, 115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지금까지 이뤄진 조사 결과 직접적인 화재 원인은 전기 합선이었지만 35℃를 웃도는 낮 기온 속에서 에어컨이 설치된 행사장에 인근 주민들이 몰리며 인명피해가 커졌다.
특히 사망자의 대부분이 제품 모델과 판매요원으로 나섰던 여대생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루트시가 속한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사망자 유가족에게 20만 루피(약 430만 원)씩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유가족들은 당국의 무관심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의원인 락스미칸트 바지파이는 "입구와 출구가 각각 하나뿐이었던 행사장에 화재에 대비한 시설이 전혀 없었으며 소방차도 사고 발생 1시간 뒤에야 도착했다."며"관련 당국이 살인 혐의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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