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말리아서 UN식량운송 차량 피습…6명 사망

'아프리카의 뿔' 소말리아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제공한 구호식량을 운송하던 차량 행렬과 민병대간에 교전이발생, 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 매체가 11일 보도했다.

'샤벨레 미디어 네트워크' 인터넷판은 지난 9일 밤 자정을 넘은 직후 WFP 식량운송 차량 행렬이 소말리아 중부 바이도아 인근 마을을 지나가던 도중 임의로 검문소를 설치하고 통행세를 받아온 민병대와 총격전을 벌여 양쪽에서 6명이 사망하고 3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부상자에는 차량 호송 행렬에 가담한 의회 의원 한 명도포함돼 있다.

바이도아는 수도 모가디슈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지역으로 소말리아 의회가 임시로 설치된 곳이다. 이번 교전은 WFP 식량 운송 차량 행렬이 통행세를 내지 않고 검문소를 통과하는과정에서 발생했으며,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엔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모두 70대의 트럭이 동원된 이번 식량 운송은 WFP 직원이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으며 현지인과 계약을 맺어 이뤄진 것이라고 유엔은 덧붙였다.

한편 유엔은 지난달 소말리아 식량 구호를 위해 3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한 바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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